연중 최대 특수기 … 세트로 승부
연중 최대 특수기 … 세트로 승부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2.05.02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종 유통경로 풀 가동 … 내장 판촉도 볼만




어버이 날 ·스승의 날·성인의 날에 월드컵까지

봇물처럼 쏟아진 신제품 … 공세적 판촉 잇따라

5월, 향수시장 특수 경쟁이 시작됐다.

이는 어버이날·스승의날·성인의 날 등 잇따른 선물세트 특수를 겨냥해 대부분의 향수업체들이 브랜드별 전략세트를 앞다튀 출시하는 한편 주요 단품을 세트화하고 관련 프로모션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여기에 5월말 개막을 앞둔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수입 향수업체들은 물론이고 국내사에서도 판매 활성화를 위한 각종 마케팅 전략을 수립, 향수시장 최대 대목잡기 총력전에 돌입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올 상반기 들어 더욱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취향 또한 더욱 다양해져 이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계속되는 특수 속에 예년 이상의 매출신장이 기대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특히 지속적인 성장과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향수시장에 몇몇 주요 업체들이 향수유통의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IPC통상이 자체 대리점화를 선언하면서 그 동안 멀티화돼 왔던 총판형식의 유통이 자체 대리점으로 전환, 특약점 체제로 변화한 것. 이를 출발점으로 향수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이 자체 대리점화를 위해 서서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혀 향수유통 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본지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 속에서 5월 특수를 겨냥해 신제품을 출시했거나 다양한 세트를 선보이고 있는 업체로는 태평양·LG생활건강·코리아나화장품·한국화장품·빠팡 에스쁘아·휠라코리아 등 국내 9개사와 IPC통상·C.C코리아·정하·이노블레스 등 15개의 수입사 등 총 24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 특히 주목되는 것은 수입향수의 국내 판매권 이동이 마무리되면서 향수시장이 전격 재편됨은 물론 자체 대리점화에 따른 유통변화에 있어 각사의 영업·마케팅 전략이 예년과는 다른 신브랜드 인지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것.

그 예로는 IPC통상이 버버리 터치를 출시, 지난해부터 실시한 버버리 자체 진열장을 전문점에 설치하고 전문 머천다이징 순회직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안나수이의 3번째 향수 ‘수이러브’를 출시한 C.C.코리아는 안나수이 외에도 로샤스, 나오미 캠벨 등의 메가 브랜드를 앞세워 이번 특수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

(주)정하 또한 재규어·모스키노·베르수스·바비존스·오피 등 다양한 브랜드를 도입,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각 브랜드별 이벤트를 실시해 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노블레스는 지난달 파코라반 울트라 바이올렛 맨 출시에 이어 이달에는 니나리찌의 새로운 남성향수 ‘메므아 돔므’을 선보이며 이들의 경쟁에 합류했다.

이들 업체들은 이번 특수시즌을 겨냥한 전략세트를 출시하고 그와 관련, 전문점과 연계한 로드 샘플링과 다양한 디스플레이 지원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보유 브랜드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실시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선물의 달 5월과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대부분의 향수 업체들이 전략적인 세트를 대거 출시, 집중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어 이번 특수시즌 향수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