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 독성 등 안전성 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DBP·DEHP 등 프탈레이트류 성분이 사용금지된다. 또 원료의 규격기준이 정해지지 않아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인태반 유래물질도 화장품의 원료 사용이 금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김정숙·이하 식약청)은 안전성 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화장품 원료 '프탈레이트류'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화장품 표시사항을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규정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화장품 원료관리에 관한 주요 추진 방안은 우선 △생식독성 등의 안전성 문제가 우려되는 '디부틸프탈레이트(DBP)' 및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성분을 사용 금지하고 △제조방법 등 원료에 대한 규격기준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인태반(Human Placenta) 유래물질'도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발암 가능성 등 인체 위해가 우려되는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의 잔존 허용기준량을 설정하고 △기타 '케토코나졸(ketoconazole)' , '메탄올(methanol)', '콜타르(coal tar)' 및 '파라페닐렌디아민(p-phenylenediamine)' 등 안전성이 우려되는 성분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식약청은 또 화장품의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성분을 표시(전 성분 표시제) 하도록 하고, 사용기한 표시도 전 품목으로 확대하는 등의 화장품법을 개정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비자 단체 등은 현행 규정상 화장품의 용기 또는 포장에는 보존제, 타르색소 등 특정 성분만이 표시 의무화되어 있고 사용기한의 경우에도 레티놀, 아스코르빈산 등 5개 성분 함유 제품에만 표시 의무화되어 있으므로 소비자 피해 발생시 대처하기 곤란하다고 지적해왔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화장품에 대한 안전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한 화장품을 공급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