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과 자수 여인들의 오랜 벗' 8월 22일까지 개최
우리나라 여인들의 아름다운 기품과 차(茶) 문화를 전시하는 (주)아모레퍼시픽 부설 박물관 디 아모레 뮤지움이 8월22일까지 상반기 기획전 '바느질과 자수 여인들의 오랜 벗'을 개최한다.이번 전시회에는 우리 옛 여인들과 바느질·자수와의 관계와 의미를 되새겨 보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바느질 도구, 자수 생활 용품, 보자기, 활옷 등 4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19세기 신부나 아이들의 방에 장식되어 다산과 건강을 빌었던 백동자도10곡자수병풍(百童子圖刺繡屛風), 생명을 상징하는 강한 붉은 색 비단이나 모직을 사용하여 수저를 보관하던 수저집, 그밖에 조선시대 여성들이 사용했던 바느질 도구인 실패, 다리미, 인두, 반짇고리, 자 등이 눈길을 끈다.
'바느질과 자수'는 옛 여인들이 곁에 두고 오랜 기간 사용했던 벗과 같은 존재로 이를 통해 그들의 삶의 모습과 소망을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 옛 여인들은 바느질과 자수로 가족들의 의복, 침구, 사소한 생활 용품까지 만들었다. 일반 여성들은 가족을 부양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왕실이나 사대부의 여성들은 교양을 쌓는 목적으로 이용했다. 특히 조선 후기 바느질 도구 중 자, 바늘, 가위, 다리미, 실, 인두, 골무 등을 ‘규방의 일곱 동무(閨中七友)’라고 하여 남성들의 ‘문방사우’와 같은 위치에 놓기도 했다.
한편, 디 아모레 뮤지움은 전문성을 넓히고 방문자들의 활발한 교류를 돕기 위해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했다. 한복의 치마저고리에서 착안한 배색으로 메뉴에 따라 고유의 색채를 부여했으며, 차와 여성문화 내용을 강화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방문자들의 다양한 참여공간을 넓혀 관람객들에게 한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디 아모레 뮤지움(舊 태평양박물관)은 (주)아모레퍼시픽에서 '한국 여성과 차(茶)'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1979년 12월에 개관하였으며, 2005년 8월 태평양박물관에서 디 아모레 뮤지움(the AMORE MUSEUM)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디 아모레 뮤지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314-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시민들을 위해 무료
로 개방하고 있다. 미리 예약하고 오는 단체관람객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문의 전화 031 - 285-7215
http://museum.amorepacif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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