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브랜드로 틈새시장 공략
전문 브랜드로 틈새시장 공략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1.10.25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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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업체들, 상위업체 프리미엄 전략에 대응

최근 상위메이커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둘러싸고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몇몇 중견업체들이 새로운 틈새시장 형성에 주력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 명확한 컨셉과 전문성 확보에 초점을 둔 전문브랜드 개발 ▲ 유통 세분화·차별화 시도 ▲ 적정선의 마진유지를 통한 가격질서 지키기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트러블 케어 전문브랜드을 비롯해 남성화장품 라인 세분화 등이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 기능성을 강화한 전문브랜드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틈새시장 공략에 대한 배경은 최근 상위메이커에서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출시해 고가제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중견업체들은 나름대로의 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고가제품은 곧 고마진 정책으로 이어져 화장품 전문점주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여서 중저가 제품을 주로판매하는 이들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영업전략이 필요했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들은 상권내는 가격질서 확립과 안정적인 매출확보를 통한 적정마진제도를 도입하기에 이르른 것.



애경산업의 에이솔루션을 비롯해 도도화장품 에이클리닉클럽, 과일나라화장품 피클리어, 동성제약 화장품사업부가 A.C케어 등의 트러블 전용브랜드가 바로 비근한 예로 새로운 시장형성에 매진하고 있다. 또 남성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전용 염모제(로레알파리 훼리아 3D컬러)와 클렌징제품(우노 스크럽·소망 꽃을 든 남자 스킨 샤워) 등 유형을 세분화한 남성전용 브랜드도 출시됐다.



도도화장품은 에이클리닉클럽 발매와 함께 사용기회 확대를 위한 샘플링을 전국 2백50여 여자고등학교를 선정해 공략하고 있다.



과일나라화장품은 트러블 전문브랜드에 이어 내달에는 바디케어 전문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과일나라 에너좀 헤어왁스 제품라인 보강해 10∼20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클리오는 대표자가 직접 전문점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밀착영업을 진행하는 한편 립샤인을 가을 주력제품으로 출시하고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전개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현장중심의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이달에 레틴 17 아워스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 베베코화장품은 피부관리실이 있는 전문점만을 선별적으로 유통, 카운슬링 전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유통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상위메이커를 중심으로 고가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화장품전문점에서의 권매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매장일수록 고마진을 요구하고 있어 중소메이커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러한 변화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화된 제품과 특화된 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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