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13개사 겨울 색조캠페인 돌입 … 펄 함유 모노톤 강세
올 겨울 여성들의 화장은 펄이 함유된 레드 계열의 강렬한 입술과 모노톤에 가까운 눈매 표현, 그리고 약간의 강한 색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여전히 얇고 보송보송한 피부 화장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늦가을의 정취’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시기지만 화장품 업계는 벌써 겨울 색조시장을 두고 한판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주)태평양과 코리아나화장품, 한국화장품 등을 포함한 주요 13개사가 겨울 메이크업 패턴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 경쟁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
예년과 시기적으로는 크게 이르지 않지만 최근 국내의 경제상황은 물론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겨울 메이크업 캠페인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하는 다소 회의론적인 시각도 있으나 불경기일수록 여성들의 화장은 짙어지고, 치마는 짧아진다는 속설을 ‘한번 믿어보기나 하자’는 긍정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올 겨울 여성들의 입술을 장식할 컬러는 강렬한 레드 계열이 당연 압도적이다. 반드시 레드가 아니라 하더라도 펄이 많이 가미된 오렌지 컬러 풍의 립스틱도 눈에 띄며 퍼플과 와인, 핑크, 바이올렛 컬러들도 레드 컬러 다음으로 많이 제시되고 있다.
눈화장의 경우에는 모노 톤이 강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트 계열도 눈에 띄고 브라운과 아이보리, 핑크, 모카 계열의 아이섀도 컬러가 제시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퍼플과 바이올렛 등의 색상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복고풍의 눈화장이 인기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태평양의 경우에는 액상타입의 립스틱 라네즈 리퀴드 루즈를 발매하면서 5개의 립컬러를 제안하면서 겨울 시장 공략에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 코리아나화장품은 로즈 핑크 계열의 립컬러를 제안한 ‘로즈 로망스’ ▲ 한국화장품은 퍼플과 와인을 립컬러로 삼고 ‘설국담‘이란 테마에 3개의 이미지를 제안하고 있으며 ▲ 한불화장품은 브라운 립스틱의 ‘윈터 웨어 페스티벌’ ▲ 나드리화장품은 레드, 다크 레드, 와인 레드를 중심으로 한 ‘레드 레드 스토리’를 올 겨울 메이크업 패턴으로 제안했다.
기온 상으로나 심적으로나 예년에 비해 추위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여성들의 입술과 눈매를 장식하게 될 겨울 색조시장은 이를 녹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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