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장품 비하 · 호도 "너무 심하다"
국산화장품 비하 · 호도 "너무 심하다"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06.13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품홍보때 자사제품 일방적 우수성만 주입









외국다단계 화장품사들이 자사의 판매사원(디스트리뷰터) 교육을 실시하면서 국내제품에 대한 일방적인 비하 또는 호도로 소비자의 혼란을 유발하고 있어 이에대한 대비책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방문판매법 개정이후 국내시장에 대한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이들 외국다단계화장품사들은 영업에 대한 법적 보장이 마련된 이후 교육적 측면에서 수입보장, 직위상승 등을 내세우고있는 것과 함께 자사제품과 국산제품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무조건적으로 자사제품이 우수하다는 식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교육 내용은 알콜·오일성분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다.



크림의 경우 오일성분의 함유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백지에 자사제품과 국내제품을 덜어놓은 다음 불을 붙여 오일이 흐르는 모습을보여 주면서 「우리제품은 오일이 함유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한다는 식이다.



또 스킨에 대한 실험에서도 알콜성분함유 여부를 가리기위해 스킨에 직접 불을붙여 국내제품에 알콜이 함유돼 있으므로 피부에 자극을준다는 내용들을 주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헤어스프레이에 대해서도 이와 유사한 방법의 실험으로 국산제품이 피부에 유해하다는 뉘앙스를 시시하는 등의 제품비교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런 교육을 받은 일부 소비자들은 국내 화장품사의 고객상담실에「정말 국산제품의 질이 그렇게 좋지않느냐」,「지금까지 국산제품을 써온 사람들의 피부는 어떻게 돼느냐」,「국산 화장품을 이렇게 비하시켜도 괜찮으냐」등의 항의성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소비자를 설득시키느라 진담을 빼고 있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제품비교 교육외에도 교육장마다 유명탤런트·배우들의 사진이나 언론보도자료를 부착해놓고 「이들도 자사의 판매원으로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등의 소비자 유인책을 실시하기도 한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외국 다단계판매회사들의 이러한 교육방법에대해 『순수한 축면의 제품비교 교육은 가능한 것이지만 피부타입·제품특성을 무시한채 화장품 제조메카니즘·성분에 대해 지식이 없는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인 교육으로 「이래서 좋다」,「나쁘다」는 식의이분법적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소비자 혼란을 유발케함과 동시에 건전한 상도의상으로도 근절돼야 할것』 이라고 지적 했다.



한편 외국다단계 화장품업체의 거센 시장공략에 맞서 직판(신방판)체제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은 판매원들의 위상제고와 이미지 고양을위해 새롭게 광고를 제작하는 등 활로를 찾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