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서트 열풍, 성분ㆍ제품ㆍ제품 생산 설비까지 확대
에코서트 열풍, 성분ㆍ제품ㆍ제품 생산 설비까지 확대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08.10.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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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화장품 효과 검증과 관리 방안 논의도 활발





최근 광우병 파동, 멜라민 사태 등으로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에도 에코서트 인증 화장품이 몸값을 높이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성분은 물론 제품과 생산 설비까지 에코서트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화장품은 최근 화장품 업계의 키워드 상품으로 떠올랐다. 또한 환경재단과 대형마트 등과 공동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제품 컨셉, 매장환경에 이르기까지 에코마케팅도 활기를 띄고 있다.




(주)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 친환경 디자인을 주제로 하는 디자인 공모전인 ‘AMOREPACIFIC 에코 디자인 페스티발 2008’을 실시하고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 하고 있다. 또한 자사 브랜드인 허브화장품 이니스프리의 ‘에코레시피 라인 (Eco recipe Line)’이 프랑스의 유기농 인증기관인 에코써트로 부터 지난 7월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회사 측은 엄격한 공정을 거쳐 인증을 받은 최초의 국내산 제품으로서 그 의미가 크며, 자연을 그대로 담은 정직한 제품을 보여주고자 하는 이니스프리의 가치를 더욱 높여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에코써트의 인증을 받은 제품은 에코레시피 에센스․크림․아이크림 등 3종이다. 




(주)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 9월 에코서트로부터 생산라인과 제품에 대해 유기농 화장품 생산 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코리아나는 원재료, 제조과정, 충진, 포장 등 제조시설 등에 대해 면밀한 심사를 거쳐 유기농 화장품 생산 및 제품 마크를 획득하였다. 코리아나는 창업 초기부터 "Art Though Nature(자연을 통한 아름다움의 예술 창조)"라는 제품 철학을 바탕으로 천연 식물자원과 신토불이 원료를 이용한 친환경 화장품 개발에 노력해 온 토대가 이번 인증에 크게 작용했다.

 

코스맥스는 국내 화장품 OEM·ODM 업계로는 최초로 에코서트를 획득했다. 코스맥스는 유기농 화장품 생산을 위한 적합한 설비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공장 설비 인증과 세럼과 립밤 등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2개 품목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국내 화장품 회사 및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업체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히며 "국내 시장 규모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전세계적으로는 2006년에 이미 약 6조원에 이를 정도로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열풍은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9월 ‘아르쌩뜨 에코-테라피’라인을 출시해 에코서트 열풍을 이끌었던 더페이스샵은 성분이 아닌 ‘제품’으로 에코서트를 인증받은 화장품을 11월 중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불화장품의 ‘레오롬’ 등 몇 몇 프리미엄 브랜드도 에코써트 인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화장품 업계에서는 에코서트 열풍이 불고는 있지만,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효과 검증과 관리 방안 규정이 미비해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식약청 등 관련기관에서는 유기농 화장품의 효과 및 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도 다국적 기업과 함께 유기농 화장품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유기농 화장품 시장 관련 기준이 필요하다는 업계 건의에 따라 관련 규정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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