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화장품시장 진출 본격화
대기업, 화장품시장 진출 본격화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1.07.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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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판매는 물론 유통까지 확대

지난해부터 예고되었던 국내 대기업들의 화장품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문만 무성했던 대기업들의 화장품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하반기 전체 화장품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것.
 

 

특히 올해 화장품 제조와 판매 외에 화장품 유통업에 뛰어드는 대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유통업계에도 큰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농심 계열사인 메가마트는 화장품과 약국을 결합한 헬스&뷰티숍 ‘판도라’를 오픈해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영업망 확장이 예상되고 있다.
 

 

1호점인 부산 메가마트 동래점의 경우는 국내 최대 규모의 헬스&뷰티숍으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화장품,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등 20여개 화장품 브랜드에 3,500여종의 상품을 포진했으며 약국을 내부에 입점 시킨 형태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뷰티&헬스숍 업계 1위인 CJ그룹의 계열사인 CJ올리브영과의 치열한 경쟁이 점쳐지고 있다.

 

호텔신라는 최근 해외시장을 겨냥한 화장품 매장 스위트메이(Sweetmay) 1호점을 9월 마카오에 오픈할 방침을 밝히며 화장품 유통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스위트메이는 보브와 바닐라코, 참좀, 한스킨 등 국내 30여개의 중소 화장품 기업 제품을 포진한 화장품 멀티숍으로 올해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직역에 10여개의 매장을 낼 계획이어서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지로 유명한 모나리자도 화장품 유통 사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모나리자는 최근 홈플러스 30여 곳과 거래하는 종합 밴더사를 인수해 화장품 유통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현재 협상이 마무리 단계이며 향후, 직접 자사 브랜드 개발에도 직접 나설 전망이다.
 

 

또 SK의 계열사 한 곳이 최근 화장품 유통 사업 전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하반기에는 대기업들의 화장품 유통 진출이 본격화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반면 올해 하반기에는 직접 화장품 제조 판매에 나서는 기업도 늘어날 전망이다. KT&G는 최근 소망화장품 화장품부문을 인수하고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 진출을 선언해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KT&G는 소망화장품 지분의 60%를 갖게 되었으며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KGC라이프앤진과 함께 화장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제약 전문기업인 휴온스도 자회사인 휴메딕스와 손잡고 고농축 기능성화장품을 개발해 판매에 들어갔으며 롯데제과는 자산규모 확대와 사업다각화를 위해 롯데제약을 흡수합병하면서 화장품 사업 진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유럽과 FTA가 발효되고 미국과의 FTA도 가시화되면서 화장품 유통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화장품산업은 누구나 쉽게 진출할 수 있고 이미지도 좋아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화장품시장은 누구나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그동안 성공한 대기업들을 쉽게 찾지 못할 정도로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유통의 경우, 대기업들이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어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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