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전문점 부활 원년 희망!
2012 전문점 부활 원년 희망!
  • 최지흥 jh9610434@jangup.com
  • 승인 2012.01.05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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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주력 브랜드, 전문점 활성화 기치

2002년 브랜드숍 등장 이후 매년 급속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 온 화장품전문점시장이 2012년을 기점으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판 주력 기업들이 신년을 맞아 화장품전문점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데다 화장품전문점을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정부의 영세 사업 육성책 일환으로 화장품전문점협회의 조직화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인 것.

우선 코리아나화장품은 2012년 시판 전용 브랜드 세니떼와 비취가인, 메이크업 전문브랜드 텐세컨즈를 중심으로 침체된 화장품전문점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브랜드 리뉴얼을 통한 히트 제품 육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화장품전문점 전용 브랜드 소르띠에로 전문점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라미화장품은 올해 전문점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지난해 구축한 SF클럽(Sortie Family club)을 집중 육성할 예정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라미화장품은 올해 병행수입을 통해 명품 수입 화장품을 SF클럽에 공급함으로써 전문점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으로,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현장에 맞는 맞춤 마케팅력을 강화하고 전국 10개 지점, 현장 영업사원의 업무 추진력 배양 및 교육 프로그램 재확립으로 전문점 영업에 기여할 계획이며 최근 새로운 모델로 임예원과 박초은을 기용해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동성제약은 현재 시판시장에서 좋은 매출을 기록 중인 염모제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에이씨케어, 리투앤, 더 커버 클래식 등의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지향의 적극적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웰코스도 지난해 말 론칭한 한방화장품 브랜드 효연을 통해 화장품전문점 활성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이넬화장품 역시 올해 초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확장하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시판 히트 브랜드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는 화장품전문점협회도 전문점 조직화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화장품전문점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화장품전문점협회는 지난해 정부의 영세 사업 조직화 사업 업종으로 최종 선택되었지만 예산 편성이 중단됨에 따라 사업 진행이 잠정 중단된 것을 2012년 다시 재가동 한다는 방침으로 관계 부처에 항의 방문 등 적극적인 사업 재개 노력을 전개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화장품전문점협회는 정부 주도하의 조직화 사업이 안 될 경우 민간 투자를 받아 조직화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어서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셀화장품과 대흥알앤에스 등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화장품전문점 프랜차이즈화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화장품전문점시장의 큰 변화가 예측되고 있다.

올해는 대기업 브랜드가 철수함으로써 광고 제품이 거의 없었던 화장품전문점에 TV 광고를 진행하거나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입점하는 등 히트 제품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판 주력 색조브랜드였던 보브가 최근 LG생활건강에 인수 합병됨에 따라 브랜드 업그레이드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론칭한 오라클코스메틱이 케이블 TV 광고를 통해 전문점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엘엔피코스메틱 역시 조만간 인기 가수 김범수와 모델 계약을 체결해 공중파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색조 브랜드 키스미가 화장품전문점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매장 확장에 나서고 있고 유럽의 초저가 색조 브랜드의 화장품전문점 론칭, 홈쇼핑에서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색조 브랜드의 화장품전문점 진출 등이 가시화되고 있어 히트 제품 탄생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화장품전문점 관계자는 “몇 년동안 화장품전문점들이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그 안에서 살아남은 전문점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고 최근 직접 발로 뛰면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올해는 화장품전문점들이 확고한 자리를 잡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화장품전문점이 그동안 성장이 정체되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브랜드숍과 대형마트 등 시판의 다른 채널들도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면서 “최근 유통을 찾지 못하는 중견사들과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신생기업들이 화장품전문점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 올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시판 채널과 대조를 이루는 백화점과 인적판매 등 대형 유통사들은 병행수입과 정부의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병행수입 확대로 중형 백화점들이 병행수입 제품을 론칭하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 온라인, 화장품전문점 등을 통해 병행수입 제품들이 속속 판매되고 있는 것. 또한 최근 방문판매법 개정에 따라 후원방판 제도가 도입되면서 인적판매 기업들의 시스템 변화가 불가피해져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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