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사 올해 성장동력은 해외 공략!
OEM사 올해 성장동력은 해외 공략!
  • 최지흥 jh9610434@jangup.com
  • 승인 2012.01.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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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해외 공략 통한 매출 상승 기대

 
올해 국내 화장품 OEM 선두기업들은 신성장 동력을 해외 공략에서 찾을 전망이다.

2002년 이후 매년 20% 가까운 성장세를 유지해 온 국내 화장품 OEM 업계가 국내시장 포화와 한류 열풍으로 인한 한국 화장품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해외 공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국내 OEM사들은 한국 화장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시장을 겨냥한 전략들을 속속 내놓으며 해외 공략을 통한 매출 상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월 결산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총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콜마는 2012년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로 ODM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중국 진출 1년만에 손익분기를 달성한 한국콜마는 올해 기능성화장품은 물론 차별화된 메이크업 제품과 마케팅, 영업조직 업그레이드를 단행해 중국에서 전년대비 2배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러한 중국시장 성장세와 함께 아시아 및 미주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향후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세안 시장권역에 아시아 ODM시장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코스맥스 역시 중국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중국 상해 이외에 광저우에 추가로 공장을 신축해 중국 전역으로 마케팅 활동 범위를 확대시킬 계획이며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해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로 연결되는 수출 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 법인 등 해외 공략의 성공 노하우를 국내 기업들에게 전달해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유씨엘 역시 올해 해외 공략을 위해 수출 전용 자체 브랜드 ‘마음에’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며 코스메슈티컬 전문 OEMㆍODM 기업으로 재포지셔닝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신공장을 완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코스메카코리아도 올해 해외 공략에 집중할 방침으로 일본과 중국 수출을 확대하고 박람회 등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에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근 호주 군부대에 군용 위장크림을 수출하며 해외시장 공략의 가능성을 확인한 하나코스는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해 완제품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할 예정이며 유럽과 일본 등 화장품 선진국들에 대해서는 OEM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OEM사 자체가 이제는 해외시장에서 하나의 브랜드화될 정도로 국내 화장품 OEMㆍODM 기업들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고, 이는 OEMㆍODM 기업만의 성과가 아닌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전반의 성장뿐만 아니라 국격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보다 더 많은 OEMㆍODM 기업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성장은 더욱 눈에 부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화장품 OEM사들은 최근 화장품 업계에 이슈가 되고 있는 안전성 문제 해결을 위한 품질관리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한국콜마는 피부 효능평가 시스템과 안정성 평가시스템을 통한 품질관리 차별화로 글로벌 품질보증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며 인재 확보와 R&D 네트워크를 통한 연구력 강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코스맥스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연구인력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올해 목표를 ‘명품 코스맥스’로 정하고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음성공장과 진천공장 통합을 통해 공장품질관리규정, 통합 생산관리 시스템(MES), 창고관리 전산화(WMS) 등을 도입하며 품질관리 투자에 나선 코스메카코리아도 올해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제조팀에 칭량파트를 신설하고 생산 1~3팀을 기초 생산팀, 색조 생산팀으로 분리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하나코스도 최근 기업부설연구소에서 품질관리 부서를 분리해 인력을 확대하고 설비를 확충해 품질관리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올해는 OEM사들의 품질관리 강화 움직임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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