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방판 수당 편중 현상 심화
후원방판 수당 편중 현상 심화
  •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 승인 2014.11.14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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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방문판매원 연소득 평균 256만원

후원방문판매의 후원수당 지급 분포가 상위 판매원으로의 수당 편중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에 소속된 후원 방문 판매원의 99%는 연간 소득이 평균 256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 판매원을 많이 보유한 상위 1% 판매원들은 연평균 3933만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월12일 국내 후원 방문 판매 업체의 영업 활동과 관련한 정보를 조사해 최초 공개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방문 판매 시장 규모는 총 2조321억원(매출액 기준), 판매업자 1개 당 평균 매출액은 7.7억이다. 본사와 대리점을 포함한 사업체는 2653개이며, 등록 판매원은 총 32만명이다. 본사와 대리점 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1조6531억원, 독립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3790억원이며,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각각 3892억원, 1137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이 판매원 4만8000여명, 매출액 8736억원으로 업계 1위(매출액 기준)였고, 이어 LG생활건강(판매원 1만3000여명, 매출액 2605억원), 유니베라(판매원 1만여명, 매출액 1052억원), 풀무원건강생활(판매원 6000여명, 매출액 855억원) 순이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3년도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5029억원이다. 작년에 지급된 판매원 1인당 후원수당 지급액은 풀무원건강생활이 75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코리아나화장품(619만원), 김정문알로에(555만원), LG생활건강(551만원), 코웨이(491만원), 아모레퍼시픽(470만원) 순이었다.

후원 방문 판매는 판매원들이 각 가정을 방문해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는 것으로, 상위 판매원은 하위 판매원이 올린 매출의 일정액을 후원 수당 형태로 지급받는 영업 방식을 갖고 있다.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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