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여행 외출 등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는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이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로는 ‘클리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7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6개 국내 화장품 제조사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 안세홍),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 클리오(대표 한현옥), 에이블씨엔씨(대표 이해준, 조정열), 코리아나(코리아나화장품 대표 유학수), 애경산업(대표 채동석, 임재영)이다.
조사 기간은 2019년 1월1일 ~ 2019년 6월 30일과 2020년 1월1일 ~ 6월 30일로 두 기간의 정보량을 비교했다. 참고로 각 기업별 스킨케어 대표 브랜드 명도 함께 검색했다.
분석 결과 온라인 게시물 수(총정보량)를 의미하는 ‘관심도’는 올해 아모레퍼시픽이 90만 34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생활건강 59만1947건, 클리오 22만6457건, 에이블씨엔씨 10만2800건, 코리아나 5만7601건 순이었다. 애경산업은 6만3879건으로 가장 적었다.
전년대비 관심도 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클리오로 55.42%를 기록했으며, LG생활건강 33.98%, 애경산업 32.77%, 에이블씨엔씨 26.05%, 아모레퍼시픽 16.69% 순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나가 3.78%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연구소 이현숙 빅데이터분석보도센터장은 “감염병 확산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는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동반경이 제한되면서 ‘화장’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오른 것도 한몫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