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래그런스시장 ‘脫 가격 경쟁’
日 프래그런스시장 ‘脫 가격 경쟁’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3.01.10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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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自淨 바람 … 유통·판촉차별화 나서
일본에서 화장품 병행수입(Parallel Import)을 허용하는 해금조치가 취해진 이래 프래그런스 업계는 확실하게 매장을 확대시켜 왔으나 결국 매장연출이나 판매원 육성보다는 가격경쟁이 가열화되는 바람에 특이한 시장을 형성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 프래그런스 각사가 모두 판촉물이나 유통정책, 서비스면에서 병행수입품들과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공존을 모색하게 시작했다. 지난해 상반기 일본 프래그런스시장의 향수 화장수 수입액은 1백9억6천만엔(전년도 동기비 88.6 %)이며 출하통계는 36억엔이었다. 수입실적에서는 16%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프래그런스 부문이지만 출하통계상으로는 0.5%에 불과했다.



프래그런스의 강점은 ‘단품소구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브랜드력을 갖춘 히트 신제품은 그 한가지 품목만으로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해도 그만큼의 이윤을 보상받을 수 있다.



프래그런스 각사는 이와같은 강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판촉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상품특성에 따른 유통형태 변화와 신축성 발휘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주요 백화점에서는 선발매와 한정품판매라는 전략을 선택했는데 수입회사가 판매전략을 직접 작성해서 매장을 지원하는 덕택에 매출이 40~50% 신장했다는 성공사례도 있다.



지난해 출범한 일본 프래그런스협회는 점두판매원 육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프래그런스 세일즈 트레이닝 스쿨’을 개최해 업계지원의 일익을 담당했다. 판매원에게는 상품지식이 필수적이지만 그밖에도 패션이나 해외 화장문화정보, 타사의 신제품까지도 머리 속에 입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벤트의 때와 장소, 그리고 패션추세, 정신상태에 맞춰 사용할 프래그런스 제품의 향기도 달리해야 되며 옷을 갈아 입듯이 임기응변으로 적절하게 대처해야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최근 프래그런스 업계에서는 모던 클래식(고전적) 향기가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모던클래식이 테마인 구찌오드퍼퓸이 젊은층을 사로잡았다. 새해에 발매되는 로샤스 압솔뤼도 클래식 취향이 강하다.



‘휴대성’ 문제는 프래그런스 각사가 30ml 사이즈와 재충전가능 스프레이향수, 롤온애트마이저 등의 한정품 도입을 통해 서서히 개선돼가고 있다. 한편 젊은 세대일수록 때와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향기를 즐기려는 경향이 강하며 향기를 간편히 휴대함으로써 프래그런스 소비량을 대폭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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