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헬스엔뷰티 시장 본격 진출
롯데, 헬스엔뷰티 시장 본격 진출
  • 문정원 기자 kpa0@jangup.com
  • 승인 2013.04.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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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상권 형성 여부 '시장진출성공' 관건

 
롯데그룹이 헬스앤뷰티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5월 중순쯤 홍대입구역 인근에 드럭스토어 '롭스(LOHB's)'를 론칭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브랜드명 롭스는 러브(love)의 앞 두글자와 헬스·뷰티의 머리글자에서 가져왔다.

롭스는 약국이 없는 드럭스토어 형태로, 화장품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젊은 층이 밀집한 서울대입구역과 강남역에 연달아 2호·3호점을 개장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롭스 론칭 성공 여부를 놓고 시장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업계가 추산하는 드럭스토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500억원 수준이다.  업계 1위인 CJ올리브영은 301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더블유스토어(코오롱)는 116곳, GS왓슨스(GS리테일)는 83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분스(신세계)와 판도라(농심)는 각각 5곳와 6곳, 어바웃미(삼양)는 1곳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드러그스토어 시장에 진출한 신세계 분스는 최근 점포수 확장이 정체되고 있으며, 카페베네의 디셈버 24는 시장진출 5개월만에 사업을 철수했다. 업계 1위인 올리브영의 경우 국내 시장 포화와 새정부의 '경제민주화'란 화두에 밀려 해외시장 매장 확대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요 상권에는 이미 선두 업체들이 포진하고 있어 시장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일본인 관광객도 줄어들고 경기까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가 새로운 상권을 어떻게 만들어낼지가 관건이다"라고 전망했다.


문정원 기자 kpa0@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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