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 해외쇼핑 품목 1위 ‘화장품’
국내 여성 해외쇼핑 품목 1위 ‘화장품’
  •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 승인 2014.11.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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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내국인 해외쇼핑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국내 여성이 해외쇼핑시 주로 구입하는 상품 1위는 화장품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의류가 가장 많았으며 의류, 악세사리에 이어 화장품이 3위를 차지해 가방·지갑이나 전자제품보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3년간 해외직구나 해외여행 중 현지서 쇼핑을 해봤다는 해외쇼핑족 700명을 대상으로 ‘내국인 해외쇼핑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해외쇼핑시 주로 구입하는 상품은 여성의 경우, 화장품(26.0%), 가방·지갑(16.4%), 시계·선글라스 등 악세사리(15.5%), 의류(13.1%), 건강식품(11.7%) 순이었으며 남성은 의류(26.1%), 시계·선글라스 등 악세사리(19.6%)에 이어 화장품(13.9%)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가방·지갑(12.1%)이나 가구·전자제품·서적(12.1%)보다 높은 순위다.

해외쇼핑시 주로 이용하는 쇼핑채널로 오프라인은 면세점(46.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대형쇼핑몰·아울렛(30,1%), 백화점(11.3%), 로드샵(6.8%), 마트(5.7%)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채널은 직구 사이트(54.5%)를 가장 많이 이용한 가운데 해외 종합 온라인몰(25.6%), 해외브랜드 자체 온라인몰(10.9%), 인터넷 카페 등 커뮤니티 사이트(7.2%) 등의 순으로 이용했다.

해외쇼핑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58.7%), 국내에 없는 브랜드 구매(24.1%), 다양한 상품 종류(12.4%)를 차례로 꼽았다.

국내쇼핑과 해외쇼핑의 만족도를 비교한 물음에는 가격과 상품종류 항목에서는 해외가 낫다는 의견이 각각 78.3%, 60.0%로 더 많았고 프로모션·품질은 국내가 더 낫다는 의견이 53.9%, 47.3%로 해외가 낫다는 의견을 앞섰다. 특히 A/S와 관련된 서비스 항목은 국내가 낫다는 의견이 87.1%로 대다수를 이뤘다.

해외쇼핑시 겪었던 애로사항으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교환·환불·A/S이 어려웠다’(80.1%)를 꼽았다. 이어 ‘긴 배송기간’(50.3%), ‘비싼 배송료’(40.1%), ‘언어적인 어려움’(35.9%), ‘정품확인의 어려움’(34.0%), ‘세관등록의 번거로움’(32.7%) 등의 불편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외직구를 경험한 소비자(402명)의 1인당 연평균 소비금액은 87만4천원으로 집계됐고 해외여행 중 현지 백화점, 아울렛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했다는 해외 오프라인 쇼핑족들(548명)은 1인당 96만5천원을 해마다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해외쇼핑족들은 전체 쇼핑지출액의 17.6%를 해외 현지 매장이나 온라인 직구 등을 통해 소비하고 있었다. 지난 3년간 전체 쇼핑지출액에서 해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변화에서도 전체 해외쇼핑족의 65.6%가 ‘해외쇼핑 비중이 늘었다’고 답했고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7.3%에 그쳤다.

이같은 해외쇼핑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해외쇼핑을 늘릴 것인지를 묻자 응답자의 74.9%가 ‘그렇다’고 답했고 ‘축소할 계획(25.1%),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도 77.0%에 달했다.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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